열흘전(8월 15일) 산부인과에서 6주+ 라고 초음파을 보고 여전히 얼떨떨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8월 25일 새벽 12시 반
자다가 느낌이 쎄해서 화장실로 달려갔다.
속옷에 새빨간 피가 손가락 두마디 정도 묻어 있었다. 생각해보니 전날 배에 사르르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있었고 오늘은 자궁이 좀 마니 커지려나? 잠깐 생각하긴 했었는데.. 피가 나려고 아팠었나보다ㅜㅡㅜ
소변을 보니까 변기통에 피가 떨어지고 휴지로 닦아내니 생리 때처럼 휴지에 피가 묻어나왔다😱😱
말도 안 통하는 중국 국립병원 응급실에 가서 중국어 듣기평가하랴, 의사 전달하랴.. 상상만 해도 뒷골이..
맘쓰카페에서 출혈이 있을때는 무조건 누워야한다는 글을 본 것 같아 일단 서둘러 침대로 돌아와서 누웠다.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긴장해서 그런지 목은 또 왜 그렇게 타고 화장실을 사는지😢 갈때마다 피를 보고 마음을 80프로는 비우게 되었다. 새벽 다섯시반경엔 중국산 팥알만한 피떡?도 나왔다.
아침 8시 산부인과로 출발
내가 피흘린 사진들을 보여드리며 출혈이 있었다고 하자 표정이 급작스럽게 바뀌며 선홍색 피가 났느냐고.. 양이 얼마냐 되는지, 가슴이 아직 부풀어있는지 물어보셨다. 물을 좀 마시고 초음파를 보고 오라고 하셨다.
뱃속에 아기는 아주 건강하게 잘 있었다.😭😭😭
자궁 주변에 피고임도 전혀 없고, 초음파 샘은 오히려 나더러 왜 피가 났냐고 물어보셨다. 내가 그거 물어보러 병원 왔소..🤦🏼♀️🤦🏼♀️🤦🏼♀️
중국에서는 잘 안들려준다는? 태아 심장소리도 얼떨결에 듣게 되었다^^;; 심장 박동수도 여쭤봤으나 12주까지는 심장박동수 신경쓰지 말라고 하신다.😤


담당의 샘 말씀은 아기집이 커지면서 자궁내막의 혈관에 부딛혀 자궁내막에서 피가 났을 수 있다며.
절대 많이 걷지말고, 최대한 누워있으라고 하셨다.
내가 전날 그린티프라프치노를 마셨는데 그것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지 여쭤봤으나 먹는건 절~~대 관련이 없다고 하셨다!! 배탈이 날정도로 매운 것만 아니라면.
그리고 진단서를 써 주셨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先兆流产 = 절박유산😱😱😱

열흘만에 병원을 재방문했는데, 아기집이랑 아기크기가 일주일도 채 크지 못해서
임신 주수가 다시 7주 1일차가 되었다...
초음파로 아기가 건강한 것도 확인했고, 임신초기에 이 정도 차이는 당연히 날수 있다고 하지만..
빨간 피 흘리고, 임신주수가 후퇴하니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오늘 초음파 + 진료비 880위안
유산방지제+ 피검사 600위안 정도 지불했다.
처방 받은 유산방지제 Duphaston 듀파스톤
임신초기에 먹으면 자궁수축을 예방해준다고..
12시간에 한번씩 하루에 두알 먹고 일주일 후에 다시 내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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